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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에 미친 투수들, 역대 최고치 평균 152.6㎞ 찍었다...미즈의 직구부터 고우석의 직구까지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는 올시즌 전체 투수들을 통틀어 가장 빠른 공 105.5마일의 강속구를 뿌렸다. AP연합뉴스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는 올시즌 전체 투수들을 통틀어 가장 빠른 공 105.5마일의 강속구를 뿌렸다. AP연합뉴스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지난 10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네소타 트윈스 고우석이 지난 10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직구(4-seam fastball) 스피드가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탯캐스트를 총괄하는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올시즌 전반기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던진 직구 12만9416의 평균 스피드는 94.8마일(152.6㎞)로 지난해 94.5마일에서 약 0.3마일이 빨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메이저리그 직구 평균 스피드는 스탯캐스트가 출범한 2008년 91.9마일에서 이듬해 92.1마일로 올랐고, 2018년 93.1마일을 기록해 93마일을 돌파하더니 2023년 94.2마일로 5년 만에 94마일도 뚫었다.

선발과 구원투수의 직구 평균 스피드는 각각 94.6마일, 95.0마일로 0.4마일의 차이가 난다. 구원투수가 사상 처음으로 95마일(152.9㎞)에 도달한 것이다.

패스트볼 계열인 싱커의 평균 스피드도 지난해 93.8마일에서 94.1마일로 빨라져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AFP연합뉴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AFP연합뉴스

올시즌 강속구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린 투수는 단연 밀워키 브루어스 우완 영건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다.

그는 지난 6월 27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피트 크로우-암스트롱(PCA)을 상대로 105.5마일(169.8㎞) 직구를 던져 올시즌 최고 스피드를 기록했다. 당시 PCA는 이를 파울로 걷어냈다. 이는 물론 역대 선발투수가 찍은 최고 스피드 기록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올해 미저라우스키는 역대 선발투수 최초로 104마일 이상의 직구를 던졌는데, 전반기에 총 11개를 구사했다. 구원투수들을 포함해서도 올해 104마일 이상을 던진 투수는 그가 유일하다.

또한 미저라우스키는 한 경기에서 100마일 이상의 공을 가장 많이 뿌린 투수로도 기록됐다. 지난 6월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58개의 100마일대 강속구를 던졌다. 당시 그가 던진 직구 69개의 스피드는 최고 104.5마일, 평균 101.7마일이었다. 또한 그 경기에서 그는 1회초 카일 슈와버를 104.5마일 직구로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선발투수 탈삼진 결정구 최고 스피드 기록도 경신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무리 메이슨 밀러.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무리 메이슨 밀러. AP연합뉴스

미저라우스키의 전반기 직구 평균 스피드는 100.5마일로 역대 선발투수 최초로 100마일을 넘어섰고, 올해 전체 투수들을 통틀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메이슨 밀러(101.3마일), LA 다저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100.6마일)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선발투수의 직구 평균 스피드 순위는 미저라우스키에 이어 신시내티 레즈 헌터 그린(99.0마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재러드 존스(98.6마일)와 부바 챈들러(98.6마일), 콜로라도 로키스 체이스 돌랜더(98.2마일), 마이애미 말린스 유리 페레즈(98.2마일),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98.1마일) 순이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뉴욕 양키스 캠 슐리틀러는 97.8마일의 직구 평균스피드를 자랑했다.

고우석이 지난 12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전에서 8회 등판해 홀드를 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고우석이 지난 12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전에서 8회 등판해 홀드를 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렇다면 얼마 전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고우석의 직구 스피드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그는 지난 12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1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첫 홀드를 올릴 때 8회초 조 아델에 96.2마일 직구를 던져 자신의 최고 스피드를 기록했다. 그런데 해당 공은 볼로 빠져 볼넷을 허용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 올라 두 경기에서 던진 직구 15개의 평균 스피드는 94.6마일로 전체 구원투수 평균보다 4마일이 느렸고, 95마일 이상은 3개에 불과했다.

고우석이 미국 진출 후 가장 빠른 스피드는 작년 7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시절에 던진 96.5마일이다. 올시즌에는 지난 6월 26일 트리플A 경기에서 뿌린 95.8마일이 가장 빨랐다.

참고로 역사상 가장 빠른 공 기록은 아롤디스 채프먼이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2010년 9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니 그윈 주니어에게 던진 직구로 105.8마일(170.3㎞)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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