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르헨티나와의 4강전을 앞둔 잉글랜드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의 BBC는 14일(한국시각) '잉글랜드는 데클런 라이스가 아르헨티나와의 4강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경기 직전에 결정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16일 오전 4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4강 경기를 펼친다. 월드컵 역사가 증명하는 숙명의 라이벌, 잉글랜드는 무려 24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다시 마주했다.
이번 대회 잉글랜드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이를 위해 토마스 투헬이라는 유럽 최고 수준의 명장을 선임하는 결단까지 내렸다. 지금까지의 여정은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조별리그를 2승1무로 통과한 잉글랜드는 32강 콩고민주공화국전 2대1 승리, 16강 멕시코전 3대2 승리를 거두며 순항했다.
8강에서는 엘링 홀란이 선봉에 나선 노르웨이를 2대1로 제압했다. 압도적 승리는 아니지만, 매 경기 탄탄한 경기력과 촘촘한 수비, 뛰어난 문전 집중력 등을 보여주며 나아가고 있다.
4강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만만하지 않다.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이번 대회 벌써 17골을 폭발시킨 화력을 갖췄다. 클러치 능력도 대단하다. 이집트와의 16강에선 0-2로 뒤지던 경기를 단숨에 3-2로 뒤집는 저력을 선보였다. 잉글랜드가 최정예 전력으로 나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다.
다만 잉글랜드의 상황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핵심 선수의 출장 여부가 확실치 않다. BBC는 '라이스는 노르웨이와의 8강전 승리 전까지 장염에 시달렸다. 투헬 감독은 그의 상태가 얼마나 빨리 호전되는지 지켜본 후 최종적으로 그를 선발로 내보낼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라이스는 질병에서 회복된 것 외에도 몇 달 동안 허리와 햄스트링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라이스는 이번 대회 줄곧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 중이다.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몸 상태라고 알려졌다. 투헬 감독은 지난 노르웨이전 라이스를 45분 만에 교체한 후 "라이스가 지난 3일 동안 대부분 침대에 누워 있었던 탓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90분을 버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하기도 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라이스 외에도 주드 벨링엄의 부상 우려도 등장했다. 아르헨티나의 TyC스포츠는 '벨링엄이 기자들 앞에 서기 전, 왼쪽 어깨를 격렬하게 주무르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투헬 감독이 사이드라인에서 지시를 내리는 동안 벨링엄은 어깨를 부여잡고 있는 모습이 드러났다. 최악의 경우,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처럼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설 것이다'고 전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