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내 수술이 더 많은 작업이 이뤄졌어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블레이크 스넬의 재활 소식을 전했다.
스넬은 2025년 시즌을 앞두고 5년 총액 1억8200만달러(약 2718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지난해 11경기에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한 스넬은 지난 5월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올시즌 첫 등판을 했다. 3이닝 투구에 그쳤던 스넬은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고, 좌측 팔꿈치 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다저블루'는 '스넬은 복귀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 시킬 수 있다고 평가되는 나노 니들 기술을 활용한 수술을 받았다'라며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이 스넬보다 2주 앞서서 같은 수술을 받았다. 스쿠발은 6월14일 클리블랜드전에 복귀 등판했다'고 했다.
스쿠발이 수술 후 복귀까지 5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은 만큼, 스넬의 복귀 시점에도 많은 관심이 몰렸다. 늦게 복귀한다는 시선도 이어졌다.
미국 LA 지역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켓 기자에 따르면 스넬의 수술은 스쿠발이 받은 수술보다 조금 더 복잡했다.
스넬도 억울함을 토로했다. 스넬은 "스쿠발의 수술은 30분 만에 끝났다. 뼈를 깎아내고 빼내는 정도였다. 나는 팔꿈치 양쪽은 물론이고 (관절 뒤쪽의) 관을 관통하는 부위에도 뼛조각이 있었다. 그래서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스쿠발이 받은 수술과는 완전히 다르다. 내 수술이 훨씬 더 많은 작업이 이뤄졌다"고 이야기했다.
스쿠발에 비해 늦기는 하지만, 스넬 역시 순조롭게 복귀 과정을 밟고 있다. 매체는 '12일 수술 후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했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스넬의 구위는 좋았다. 정말 좋아보였다"라며 "마운드를 올랐다 내려오면서 2이닝을 소화했고, 다음주에는 실전에 나설 예정이다. 주말부터 본격적인 재활 등판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장 복귀는 어려운 전망. 매체는 '스넬은 투구 이닝과 투구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가야 하기 때문에 재활 등판 기간은 다소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가장 이상적인 최소 기준은 5이닝 75구 정도"라며 "처음에는 2이닝으로 시작해 3이닝으로 늘려가는 방식이 될 것이다. 4~5경기 정도의 재활 등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돌아온다면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의 몸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수술은 팔꿈치 뿐 아니라 고질적인 어깨 통증에도 도움이 됐다'라며 완전한 몸 상태로의 복귀를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