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린 4월부터 선발을 찾고 있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선발 영입 가능성을 밝혔다. 강속구 불펜 약셀 리오스의 교체가 가능하다는 뜻.
그러면서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처음부터 줄곧 선발을 찾고 있었다고 했다. 즉 리오스는 좋은 선발이 나올 때까지 임시로 데려왔다는 의미.
염 감독은 후반기를 앞둔 14일 "우린 여전히 좋은 선발 투수를 찾고 있다. 아직 나오지 않고 있을 뿐"이라면서 "후반기에 우리의 가장 문제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선발이다"라며 여전히 선발 투수에 대한 갈증을 말했다.
LG는 지난 6월 3일 부진했던 1선발 요니 치리노스와 결별하면서 불펜 투수 리오스를 영입했었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지금 미국에 있는 투수 중 선발, 중간을 가리지 않고 가장 좋은 투수를 데려왔다"라고 밝혔다.
그때만 해도 리오스의 영입이 '신의 한수'처럼 보였다. 선발진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한 불펜을 강속구 투수로 메우는게 현실적인 문제의 해결책이었던 것. 톨허스트가 1선발 역할을 잘해주고 있었고, 웰스 역시 안정감이 있었다. 임찬규를 주축으로한 국내 선발진도 잘 돌아가는 상황.
그러나 이후 톨허스트와 웰스가 지친 기색을 보이면서부터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톨허스트와 웰스가 KBO리그 첫 풀타임을 치르기에 여름이 오기 전부터 힘들어 하니 후반기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리오스가 아닌 선발 투수를 데려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염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당시엔 데려올만한 선발 투수가 없었다고 했다. 염 감독은 "우린 4월부터 선발 투수를 찾았다"면서 "그냥 선발 투수를 데려오는게 아니라 지금 던지는 투수보다 좋은 투수를 데려와야 한다. 그때는 좋은 선발이 없었고 사실 지금도 마땅한 선발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1이닝 투수보다는 6이닝 투수를 원하지 않겠나"라면서 언제든 좋은 선발 투수가 시장에 나오면 잡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그렇다고 현재 리오스의 필요성이 낮다고 보지는 않았다. 리오스는 161㎞의 KBO리그 최고 구속을 뿌리지만 한국 타자들을 완벽하게 묶지는 못했다. 12경기서 1승2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
하지만 염 감독은 "현재 우리팀 불펜에서 리오스보다 더 좋은 투수가 있는가"라고 물으며 리오스가 팀내 불펜에서 갖는 가치가 높고 그가 팀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고 평가했다.
LG는 지난해에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진했음에도 좋은 선발 투수를 기다렸고 8월에야 톨허스트로 교체했었다. 톨허스트가 6승을 올리면서 우승에 큰 도움을 줬다.
만약 확실한 선발 투수가 나온다면 교체 작업이 진행된다. 끝내 원하는 수준의 선발이 나오지 않는다면 리오스가 계속 던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LG의 후반기 마운드는 어떻게 될까. 톨허스트와 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