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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팬 단체 '오열각'…전 슈퍼스타의 조카가 하필이면 '라이벌 구단'으로 갔다니

맷 켐프.AP연합뉴스
맷 켐프.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A 다저스 팬들에게는 아쉬운 '신인 지명'이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전 다저스 슈퍼스타의 조카가 라이벌 팀에 지명됐다'고 전했다.

'슈퍼츠타'는 맷 켐프였다. 200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켐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빅리그 15년 동안 많은 구단에서 뛰었지만, 최고의 전성기는 다저스에서 누렸다. 2011년과 2012년, 2018년 다저스 소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1년에는 내셔널리그 MVP 2위까지 올랐다. 두 차례의 실버슬러거(2009, 2011)와 골드글러브(2009, 2011) 수상 모두 다저스에서 했다. 류현진과도 함께 뛰면서 한국 야구 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 됐다.

켐프는 통산 1750경기에 뛰면서 타율 2할8푼4리 287홈런 184도루 1031타점 출루율 0.337 장타율 0.484 OPS 0.821의 성적을 남겼다.

조시아 켐프. 사진=맷 켐프 SNS
조시아 켐프. 사진=맷 켐프 SNS

켐프의 조카 조시아 켐프는 맷 켐프와 마찬가지로 외야수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벤 배들러 기자는 "흥미로운 지명"이라고 설명했다. 배들러 기자는 "간결하고 컨택 위주의 스윙을 하며, 뛰어난 수비 본능을 갖춘 운동능력이 좋은 중견수"라고 설명했다. '특급'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다저스 팬들에게는 조시아 켐프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맷 켐프를 떠올리는 일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뻔했다. 그러나 조시아 켐프는 202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됐다.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구단.

비록 자신에 이어 다저스에서 뛰지 못하게 됐지만, 켐프는 SNS에 조카의 지명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켐프 가문의 차세대를 응원하고 싶어 했던 다저스 팬들에게는 아쉬울 일'이라고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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