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트레이드 불가" vs "비쌀 때 팔자" 뭐가 맞는거야? 흔들리는 SF, 엇갈리는 이정후 거취 전망, '최대 가치 확보'가 우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정현석 기자]흔들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후반기 트레이드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의 거취를 둘러싼 미국 현지 언론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지구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난 샌프란시스코가 대대적인 선수 매각(Seller)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정후만큼은 절대 지켜야 한다"는 잔류론과 "미래를 위한 훌륭한 트레이드 칩"이라는 매각설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P연합뉴스

"이정후 트레이드는 불가능한 이야기" 몸값 합리적이고 마케팅 핵심

먼저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로에 가깝게 보는 현지 유력 매체들의 주장은 분명하다.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로건 웹과 함께 이정후는 구단이 결코 내줘서는 안 될 '불가침(Untradeable)' 영역이라는 분석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전반기 88경기에 출전, 타율 0.302, 100안타를 기록하며 팀 내 최고 타자로 안착했다. 연평균 사치세 기준 몸값(약 1883만 달러)도 부진에 빠진 데버스, 아다메스 등 다른 고액 계약자들에 비해 합리적이라는 재평가가 지배적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지역 유력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한국 마케팅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정후의 트레이드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2027 시즌 이후 실행 가능한 이정후의 '옵트아웃(FA 선언 권리)'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구단이 서둘러 장기 재계약을 체결해 그를 '종신 자이언츠맨'으로 묶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대상자로 올려놓은 윌리 아다메스(왼쪽)와 루이스 아라에즈.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트레이드 대상자로 올려놓은 윌리 아다메스(왼쪽)와 루이스 아라에즈. AP연합뉴스

"최고의 매물, 카드로는 검토 가능" 현실적 비즈니스 앞세운 매각설

반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일부 매체들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정후가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희박해진 팀 상황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MLB.com'은 야구 운영 부문 사장 버스터 포지가 로건 웹을 제외한 이정후,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고 검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뒷문 불안과 선발진 붕괴로 고통받았다.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선 확실한 젊은 선발 및 불펜 투수 유망주를 데려와야 하는데, 이를 위해 시장에서 가치가 치솟은 이정후를 트레이드 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미 외야 전력 보강이 시급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빅마켓 클럽들이 이정후의 차기 행선지로 끊임없이 거론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전망은 엇갈려도 결론은 하나, "이정후의 가치는 최고조"

이정후를 둘러싼 현지 매체들의 시각은 "미래의 핵심 프랜차이즈 스타로 지켜야 한다"와 "가장 비쌀 때 팔아 미래 투수를 사 와야 한다"로 극명하게 엇갈린다.

그러나 이 대립 속에서 한 가지 확실히 입증된 사실이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초기 '악성 계약' 우려를 자아냈던 이정후가 단 한 시즌 만에 리그 최고 수준의 '혜자 계약'이자 타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는 '최고 가치 자원'으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남은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구단 수뇌부는 과연 어떤 비즈니스적 판단을 내릴까. 그 중심에 선 이정후가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까.

어떤 경우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정후 스스로 이미 한껏 끌어올린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