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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58억 횡령 사태' 고개숙인 김포FC, 사과문 발표...'문서 위조 등 조작 및 횡령 사실 확인, 무거운 책임 느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58억 횡령 사태' 고개숙인 김포FC, 사과문 발표...'문서 위조 등 조작 및 횡령 사실 확인, 무거운 책임 느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58억 횡령 사태' 고개숙인 김포FC, 사과문 발표...'문서 위조 등 조작 및 횡령 사실 확인, 무거운 책임 느껴'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횡령 사건에 연루된 김포FC가 고개를 숙였다.

김포FC는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횡령 사고와 관련한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김포FC의 횡령 사건은 전날 이기형 김포시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졌다. 이 시장은 "김포시 출자·출연기관인 김포FC에서 내부 직원에 의해 58억원 이상의 공금 횡령 사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포FC는 최근 재단 회계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한 관리자가 금융계좌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횡령 정황을 파악했다. 김포FC 금융계좌 출납을 담당한 직원이 공금을 금융기관 단기 예금으로 입금했다고 상급자에게 허위 보고하고 실제로는 입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관련 문서가 위조된 정황도 포착됐다.

김포FC 측이 해당 금융기관 측에 실제 예금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횡령은 지난 1월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는 경찰 수사와 자체 감사를 통해 횡령 자금을 회수하고 관련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이다. 김포FC를 포함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전체에 대해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감사 대상은 회계와 자금 집행, 계약 업무, 보조금 운영, 법인카드 사용 등 모든 분야다. 감사 결과 비위 행위나 감독 소홀 등이 드러날 경우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기간에 발생한 비리가 민선 9기 출범 직후에 드러난 사안이지만 시민 신뢰를 회복하고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은 현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저와 민선 9기 김포시의 책무"라며 "이번 사건을 특정 기관의 일탈이 아닌 김포시 공공기관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다시 공공기관을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혁신과 쇄신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며 "이번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김포FC 서포터스인 골든크루는 성명을 내고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안의 조사 및 후속 조치 과정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포FC는 김포시민의 세금과 지역사회의 성원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으로서 그 어떤 조직보다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요구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58억원 이상의 횡령이 확인되고 경찰수사와 감사가 진행된다는 점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번 횡령은 재정적 손해를 넘어 시민과 팬들이 구단에 보내온 믿음과 애정을 뿌리째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며 시민구단의 존립 근거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형식적인 사과와 일회성 대책으로 이번 사태를 넘기려 해서는 안 된다. 김포시민과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사 결과와 책임 있는 후속 조치, 실질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시민과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시민구단으로 바로 설 때까지 분명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FC도 팬들에게 사과문을 전했다. 김포FC는 '구단은 지난 7월 10일 계좌를 점검하던 중 내부 직원이 문서 위조, 허위 자료 등으로 계좌 잔액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곧바로 팀을 구성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해당 직원의 추가적인 횡령 사실을 발견하고 증거를 확보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시에 상위 기관에도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상위 기관의 강도 높은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김포FC는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횡령 금액의 조속한 환수에 집중하고, 수사 및 상위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더불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의 교육과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포FC를 항상 성원해 주시는 김포시민, 골든크루, K리그를 사랑하는 모든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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