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결국 주전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느냐에 달렸다."
LG 트윈스 후반기의 키포인트는 부진했던 타격의 부활이다. 적어도 '염갈량' 염경엽 LG 감독의 생각은 그렇다.
16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는 최악, 어떤 바닥을 찍은 모양새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기 성적보다는 부진했던 7명이 후반기에는 올라올 거라는 믿음이 있다. 다는 안되겠지만, 7명 중에 4명 정도는 살아나지 않겠나. 거기에 송찬의 문정빈 천성호 이재원 이런 선수들이 뒷받침을 잘해주면, LG 타격은 올라간다고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LG의 팀타율은 5위(2할7푼2리), OPS도 5위(출루율+장타율, 0.762)였다. 1위-2위였던 지난해, 그리고 1위-1위였던 2023년 우승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양새다.
오스틴(3할3푼9리)을 제외하면 3할 타자가 한명도 없다. 그나마 문정빈-송찬의-천성호 등 사령탑이 '전반기 경험을 바탕으로 뒷받침을 해줘야하는 선수들'의 기록이 좋다. 홍창기나 문보경, 오지환, 신민재, 박동원 등 주력 선수들의 타율은 2할5푼 안팎을 맴돌고 있다.
그래도 선발진이 어느 정도 안정된 게 LG의 힘이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엔 5선발도 확정짓지 못하고 시작했으니까, 전반기보다 훨씬 낫다"면서 "전반기처럼 계획이 틀어지지 않고, 타순이나 선발, 불펜이 자기 자리에서 시작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래도 세팅은 제대로 해놓고 시작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앞으로 잘하고 못하고가 관건이다.
LG는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에서 삼성에 아쉽게 1승2패를 기록하며 승차없이 2위로 내려앉았다. 3위 KT 위즈와는 3경기반 차이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의 마음속에는 오직 우승 뿐이다.
"결국 프로는 결과로 보여줘야한다. 톨허스트를 비롯한 선수들이 멘털적으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거라 기대한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