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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부끄러운 줄 알아라!" 오타니도 욕을 먹네, 올스타 불참 후폭풍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스타 최다 득표를 기록하고도 몸 상태로 인해 불참. 현지 언론에서는 보기 드문 쓴소리를 쏟아냈다.

LA 다저스의 간판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불참했다. 오타니는 왼쪽 무릎 상태가 완전치 않아 휴식을 위해 올스타전 불참을 결정했다.

그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 선발 등판을 취소했고, 이후 1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올스타전 출전 역시 고사했다. 오타니는 "무릎에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괜찮아지기도 한다. 반복해서 있는 상황"이라며 꾸준히 불편함을 느껴왔음을 밝혔다.

그런데 오타니가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오타니는 전체 최다 득표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로 선정됐지만 아쉽게도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불참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 마음이 좋지는 않다"고 아쉬워했다.

여기에 오타니 뿐만 아니라 또다른 '슈퍼 스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까지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불참하면서 '반쪽짜리'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츠'는 "비싼 돈을 주고 올스타전 티켓을 구매한 팬들은 당연히 기뻐하지 않을 소식이었다"면서 "이런 사태를 재발 방지하기 위해 (불참하는 선수들에게)올스타 보너스 지급 중단과 올스타 선발 사실 자체를 말소하는 '영예 박탈' 등의 대안이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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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의 저명한 기자 켄 로젠탈은 최근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없는 이유가 모두 정당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논쟁거리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이게 바로 스포츠다. 시즌 중간에 진행되다보니 부상 선수가 나오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오타니에게 출전을 강요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는 MLB에 큰 공헌을 해오고,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 그 역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오타니의 불참을 감쌌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오타니같은 대스타가, 그것도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는데 최소한 얼굴정도는 비추는 것이 맞지 않냐는 의견이다.

미국의 팟캐스트 진행자인 스포츠해설가 롭 파커는 "오타니는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면서 "만약 오타니가 큰 부상을 당해 경기 출전 자체가 불가능하면 이해할 수 있다. 올스타에 빠지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지난 주말 경기에는 출전해놓고 필라델피아에는 가지 않으면서, 내셔널리그를 대표하지도 않는다.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타니는 팬들을 위해 필라델피아에서 한 타석이라도 설 책임이 있었다. 단 한번의 타석만으로도 충분했다. 나는 그가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더 많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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