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작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올해는 정말 내가 보여줄 수 있는게 너무 많다."
작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평균 145㎞ 안팎을 맴돌던 구속을 최고 152㎞까지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수원 생활의 만족감이 정말 크다.
KT 위즈 로건 앨런이 6주 단기 대체 생활의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실점(99구)으로 역투하며 KT에서의 첫 승을 올렸다.
5경기 27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3.33의 성적을 남겼다. 이제 KT의 결정을 기다려야하는 입장이다. 이미 한국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고, 지난 시즌 대비 직구 최고 구속을 4~5㎞ 끌어올린 모습을 눈여겨보는 다른 팀도 있다는 소문.
경기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 역시 케일럽 보쉴리의 어깨 부상 회복이 늦어짐에 따른 불안감을 내비치는 한편, 로건에 대한 만족감도 거듭 표했다.
이어 "로건(앨런)의 계약기간이 21일까지다. 그 전에 어떤 형태로든 정리를 해줘야되지 않겠나"라며 "보쉴리 문제는 조만간 결정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 후 만난 로건은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되서 기쁘다. 내가 나갔을 때 이겨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매경기 공을 던져왔다. 리그 최고의 팀 LG가 상대였는데, 팀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좋은 모습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계약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진 않았다. 그래도 마지막 등판에서 이겼고, KT 위즈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팀원과 가족들도 내가 잘 적응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다. 특히 가족들이 수원에서 정말 행복해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진짜 퍼스트 클래스, 1등,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올해의 나는 작년보다 더 보여줄 수 있는 게 너무 많다. KT에 오랫동안 남고 싶다. (최고 구속 152㎞에 대해)정확하게 파악하진 못했다. 그래도 작년부터 해온 게 있고, 또 지금 컨디션이 작년보다 훨씬 좋다."
특히 다저스 트리플A에서 배운 노하우에 대해서는 "다른 메이저리그팀들보다 한발자국 앞선 정보와 분석을 가진 팀"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블레이크 스넬(메이저리그 사이영상 2회 수상, 통산 81승63패)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 어릴 때부터 내 커리어 내내 배웠던 야구 지식보다 올해 다저스에서 1년 배운게 더 큰 도움이 됐다. 작년과 달라진 원동력이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