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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인지 분석해서 알려줬다"는데…LG 우승에이스 부활 가능? 염갈량 기대와 어떻게 달랐나 [잠실리포트]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4회초 투구를 마친 톨허스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6/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4회초 투구를 마친 톨허스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6/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2회초 2사 1,3루 톨허스트가 최원준에 역전 3점홈런을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6/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2회초 2사 1,3루 톨허스트가 최원준에 역전 3점홈런을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6/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2회초 2사 1,3루 톨허스트가 최원준에 역전 3점홈런을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6/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2회초 2사 1,3루 톨허스트가 최원준에 역전 3점홈런을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6/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반기에 좋을 때와 나쁠 때를 분석해서 본인에게 알려줬다. 올스타 휴식기 때 분석 결과를 갖고 훈련도 했다."

한 이닝 흔들림이 너무 컸다. 어쨌든 6이닝을 책임졌다. 패전의 멍에는 벗지 못했다.

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후반기 첫번째 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영웅의 아우라는 예전 같지 않다. 전반기 17경기에 선발등판, 92⅓이닝을 책임지며 8승7패 평균자책점 4.09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1선발을 맡아줘야하는 투수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조금 달랐다. 한순간 크게 흔들리긴 했지만, 스스로를 바로잡고 6이닝을 버텨냈다. 최원준의 3점 홈런 한방의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6이닝 7피안타 2볼넷 4K의 기록이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충분히 가능했다.

1회에는 안현민에게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무난했다. 하지만 2회가 문제였다. 1사 후 김상수 볼넷, 배정대 2루타, 한승택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권동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원준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허용했다. 앞서 오스틴의 솔로포로 잡은 리드를 한순간에 날려버렸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6회초 1사 2루 신민재가 한승택의 직선타구를 잡아 병살로 이어가 이닝을 끝낸 뒤 톨허스트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6/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6회초 1사 2루 신민재가 한승택의 직선타구를 잡아 병살로 이어가 이닝을 끝낸 뒤 톨허스트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6/

하지만 톨허스트는 스스로를 다잡았다. 김현수를 땅볼처리하며 2회를 마쳤고, 3회에도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2사 1,2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고, 5회는 3자 범퇴로 끝냈다.

6회에도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투구수에도 여유가 있었고, 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투수로서 버텨야할 책무가 있었다. 그리고 실점없이 6회까지 마무리지었다. 투구수는 97개.

최고 구속 152㎞ 직구(47개)와 컷패스트볼(24개)에 커브(17개) 포크볼(9개)로 완급조절을 가져간 하루였다.

경기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한창 좋을 때와 나쁠 때 어떻게 다른지, 전반기에 분명하게 드러난 부분들을 분석해서 알려줬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거기에 초점을 맞춰 훈련도 했다.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잘 채워서 운영하느냐가 관건인데, 후반기에는 좋아질 거라고 본다"며 신뢰를 표했다.

톨허스트는 1999년생, 27세로 비교적 젊은 외국인 투수다. 염경엽 감독 역시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처럼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와는 다르다고 여러번 강조한 바 있다. 결국 강력한 직구에 기반해 큰 경기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는게 중요하다.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4회초 투구를 마친 톨허스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6/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4회초 투구를 마친 톨허스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16/

염경엽 감독은 "한국에서 이렇게 풀타임을 선발로 치르는게 처음이니까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는 결국 결과로 이야기하는 자리"라며 "멘털도 좀더 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사령탑이 강조한 위기 관리 능력에선 한결 나아진 모습. LG 구단은 불펜투수로 영입한 약셀 리오스의 교체에 대해서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톨허스트에 대해서는 교체 움직임이 없다. 그만큼 신뢰가 있다는 뜻. 톨허스트는 후반기와 가을야구에서 구단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까.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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