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선발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를 6이닝 직전에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전날 로드리게스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로드리게스는 6회 교체 지시를 완강히 거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5⅔이닝 3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6회말 2사 1루에 로드리게스의 투구수가 99개가 되자 롯데 벤치가 움직였다. 로드리게스는 고개를 연신 가로저으며 더 던지고 싶다는 뜻을 표출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퀄리티스타트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이민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민석이 김성윤을 1루 땅볼로 막아내며 로드리게스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더 던질 필요가 없었다. 만약에 거기서 깔끔하게 안 끝났으면 110개 그냥 넘어간다.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고 짚었다.
선수 보호 차원의 결정이었다.
로드리게스는 한 시즌 100이닝을 넘게 던진 게 마이너리그 시절인 2019년이다.
지난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 45⅓이닝을 투구했다.
올해는 벌써 94⅓이닝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주자 3루였으면 아마 물어보지도 않고 맡겼을 것이다. 로드리게스가 최근에 이렇게 많은 이닝을 던진 적이 없다. 괜히 무리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