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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역대 최단 경기만에 30승 고지를 돌파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어 가고 있는 분위기다.
올시즌 들어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을 정도다. 이렇게 거칠게 없는 동부에게도 작은 고민이 있다.
동부가 상대 9개 구단과의 맞대결에서 균형을 이룬 팀은 KT와 LG 두 팀 뿐, 다른 7개 팀과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천하의 동부가 7위를 맴돌고 있는 LG를 만나 재미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강 감독은 서장훈을 우선 꼽았다.
강 감독은 "서장훈은 이상하게도 김주성을 만나면 없던 힘도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서장훈이 20득점을 하며 펄펄 날았던 3라운드 경기 패배를 떠올렸다.
백전 베테랑 서장훈이 포스트에서 떡 하니 버티면 김주성도 마음대로 요리를 못하게 된다. 김주성이 위축되면 윤호영 등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LG전이 힘들어진다는 게 강 감독의 설명이다.
더불어 강 감독은 LG 용병 애론 헤인즈도 껄끄러운 상대로 꼽았다. 로드 벤슨이 스피드에서 열세인 나머지 헤인즈만 만나면 쩔쩔 맨다는 것이다.
강 감독은 "벤슨이 헤인즈의 파상공세를 막다가 보면 어느새 힘이 떨어져 수비도 제대로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포스트시즌을 생각해서라도 이쯤에서 LG에 우위를 점하고 가야 선수들도 기죽지 않는데…"라며 짐짓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창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