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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 화이트에서 크리스 다니엘스로 용병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진 KGC. 결국 '신라이벌' 동부와의 최후의 승부를 대비한 카드로 볼 수 있다.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유력한 동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용병 로드 벤슨을 제압할 용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부도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는 않을 듯 보인다.
하지만 다니엘스 영입으로 상황은 달라졌다고 자신한다. KGC 이상범 감독은 "동부의 높이가 최강임은 인정한다. 하지만 다니엘스가 오면서 어느정도 대등하게 골밑 싸움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 시즌 KCC에서 뛴 다니엘스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벤슨과 맞대결을 펼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니엘스가 벤슨과 대등한 싸움을 해준다고 가정하자. 결국은 나머지 4명의 국내 선수들 간의 매치업을 봐야하는데 동부도 좋지만 KGC도 밀리지 않는다. 양희종-윤호영, 오세근-김주성의 맞대결이 막상막하라고 가정한다면 오히려 김태술-박찬희-이정현의 가드, 슈터라인을 갖춘 KGC가 국내선수 진용만 놓고 보면 조금 더 낫다고 볼 수도 있다.
동부 강동희 감독도 "KGC가 무서워졌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여전히 'KGC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넘친다. 슈터 이광재가 복귀하기 때문이다.
이광재는 내달 3일 상무에서 전역한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7-2008 시즌 루키로 동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광재는 정확한 3점슛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슈터다. 동부가 이광재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동부의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외곽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3점슛 성공률이 지난 시즌에 비해 매우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동부에는 중요한 순간 외곽슛을 던져줄 수 있는 클러치 슈터가 없다. 또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빠른 스피드로 공을 운반하거나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풀어줄 선수도 부족하다. 이 두 역할을 모두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이광재다. 강 감독은 "상무에서 경기하는 것을 보니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까지 생겼더라. 몸상태는 아주 좋아보였다"며 "지금 전력에 광재가 들어와 3점슛 2~3개 정도와 돌파에 이은 득점이 2번 정도만 나와도 정말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