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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의 팀. 부담스럽다. 단기전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두 팀 모두 "순리대로 하겠다"고 공언하지만 내심 KCC보다는 KT를 원한다. 바로 KCC의 가공할 높이 때문이다. KCC는 최장신 하승진(2m21)과 디숀 심스의 대체 용병 자밀 왓킨스(2m4)의 트윈타워가 버티고 있다. 새 용병 왓킨스는 국내 무대가 낯설지 않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동부의 전신 TG삼보에서 김주성과 함께 최강 트윈타워를 구축, 2005년 우승을 이끈 선수. 일명 '파리채 블록'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용병이다. 6번째 우승 도전을 위해 KCC가 빼든 회심의 카드.
이쯤 되니 상대팀들로선 단기전 맞상대로 KCC가 더욱 껄끄러워졌다. 게다가 KCC에는 테크니션 전태풍을 비롯, 추승균 임재현 등 노련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비롯, 단기전의 수퍼강자로 군림했던 배경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KT 선수들은 바짝 약이 올랐다. 6강 상대가 어느 팀이든 본때를 보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조성민은 "정말 자존심 상한다. 선수들 모두 200% 자극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박상오도 "우리 상대팀이 유리하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KT 전창진 감독은 "중요한 건 어떤 팀을 만나느냐가 아니라 우리 팀의 플레이를 얼마만큼 회복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라며 KT 특유의 조직력 회복을 강조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