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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플레이를 하면 4강에 올라갈 필요도 없다."
그러면서 "전자랜드의 오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가 더 못해서 졌다"고 했다. 결국 "이런 식으로 경기하면 설령 4강에 올라간다해도 의미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파울을 하지 말아야 할 때 파울을 하고, 생각없이 플레이를 한다"며 "오늘 경기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만,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결국 3쿼터 작전타임 도중 전 감독은 "내가 감독이지만 도저히 (경기력을) 못 봐 주겠다. 전자랜드가 잘하지 못하고 있는데, 너희들은 더 심하다. 그렇게 정신없이 경기를 하는 게 프로냐"고 심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KT는 4쿼터 1분51초를 남긴 64-64 동점상황에서 전자랜드 문태종에게 3점포를 허용했다. 박상오와 송영진의 5반칙 퇴장으로 투입된 김현민의 수비 미스.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문태종에게 외곽 오픈찬스를 내줬다. 그러자 전 감독은 타임아웃을 부른 뒤 김현민을 질책했다.
전 감독은 평범했던 KT의 전력을 당근과 채찍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며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1차전에 대한 강한 불만은 채찍의 일환이다.
그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감독이 무능한 탓"이라고 고개를 숙이며 인터뷰장을 빠져 나갔다. 그러나 전 감독의 거침없는 불만 토로에는 당연히 내포된 의미가 있다. 1차전 연장접전 패배로 꺾인 선수단에게 가장 효율적인 자극을 줘 반격을 준비하려는 전 감독의 또 다른 의도가 숨어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