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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1. KGC의 3점 리드. 마지막 KT의 공격에서 박상오에게 3점슛 찬스가 났다. 박상오가 던진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순간, 안양실내체육관을 찾은 6000여 관중은 모두 숨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 안타깝게도 박상오가 던진 공을 림이 외면했다. KGC의 승리가 결정되는 순간 고요했던 체육관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점수는 적게 났지만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KGC가 3쿼터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저력의 KT가 쉽게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30득점을 폭발시킨 찰스 로드의 3점슛과 연속 득점을 통해 4쿼터 승부를 박빙으로 만들었다.
누가 승리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던 경기. 해결사는 '괴물신인'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은 51-50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공격리바운드에 성공, 파울을 얻어 자유투 1개를 성공시켰다. 이어 종료 53초를 남기고 54-50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결정적인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득점도 득점이었지만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매치업 상대였던 박상오를 단 7점으로 틀어막았다.KT는 종료 직전 조동현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실패했고 마지막 박상오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지친 선수들이 링겔을 맞고 경기에 출전하는 등 투혼을 보였지만 앞선부터 악착같이 달려드는 KGC 선수들의 수비를 제대로 뚫어내지 못했다. 지쳐있다는게 눈이 보일 정도였다. 특히 에이스 조성민이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5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