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시즌 챔피언 경희대와 전통의 대학명문 연세대의 대결이라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결과는 경희대의 86대77 승리. 경희대는 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에서 2010년부터 달려온 연승행진을 '25'로 늘렸다.
어찌보면 예견된(?) 결과다. 올시즌 대학농구리그에서 대학팀 감독들이 뽑은 우승후보 1순위가 경희대이기 때문이다.
대학농구연맹은 최근 대학농구리그에 참가하는 12개 대학 감독들을 대상으로 올시즌 판도 예측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4강 3중 5약의 구도가 나왔다. 여기서 우승에 가장 근접했다고 예상된 팀이 경희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26연승으로 전승 우승한 경희대는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해결사 노릇을 해주던 박래훈의 전력 누수보다 청소년 대표 출신 최창진과 한희원, 중국에서 귀화한 김철욱 등 전력 보강 요인이 더 크다.
여기에 1학년부터 손발을 맞춰온 우승 핵심 전력이자 3학년 3총사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이 건재하다.
연세대 정재근 감독이 "이들 3명만으로 다른 팀 상대가 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로 경희대 전력의 핵심이다.
경희대 최부영 감독은 "대만과 중국 등 전지훈련을 상당히 좋은 성과 속에 마무리했다. 2012년은 정상의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경희대가 선봉인 가운데 4강을 형성하고 있는 팀은 연세대와 고려대, 중앙대다. 이들 모두 전통적인 대학농구의 명문이다.
연세대는 이미 개막전에서 경희대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이제 오는 4월 6일과 5월 1일 중앙대와 고려대가 경희대를 상대로 '고양이 목에 방울걸기'에 나서야 한다.
조선대 이민현 감독은 "고려대 베스트 라인업이 힘과 신장을 갖춰 선이 굵은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짜임새만 갖춘다면 어느 팀과도 맞설 수 있다"며 고려대를 높이 평가했다.
동국대 서대성 감독은 중앙대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장재석 정성수 유병훈 김현수 임동섭 등 4학년들의 짜임새가 좋다. 수비와 높이가 좋아서 경희대에게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서 감독의 전망이다.
대학 감독들은 4강을 제외하고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 2장을 놓고 한양대와 건국대, 동국대 등 '3중'이 다툴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머지는 '5약'으로 분류된 팀은 명지대, 단국대, 성균관대, 상명대, 조선대였다.
과연 일선의 감독들이 예상한 이 구도가 오는 9월 14일까지 계속되는 정규리그에서 펼쳐질지 지켜볼 일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