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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농구스타 이상민(40)의 삼성 코치 복귀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신임 김 감독은 1998∼1999시즌부터 2003∼2004시즌까지 6시즌 동안 삼성을 이끌었던 인연이 있다. 사실상 친정팀으로 8년 만에 복귀한 것이다.
김 감독은 3일 삼성 구단을 방문해 구단 측과 상견례를 가졌고 오는 16일 훈련 소집하는 선수단과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은 '김동광 체제'를 꾸려갈 코칭스태프를 보완해야 한다. 김 감독과 함께 '삼성 명가 재건'의 임무를 수행해야 할 코치진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2010년 은퇴한 뒤 미국 유학중인 이상민이 비상한 주목을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삼성 구단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와 농구인들 사이에서는 이상민이 삼성 코치로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상민은 1년 전 김상준 전 감독이 선임되기 전에는 '삼성 감독설', 김 전 감독이 선임됐을 때에는 '코치 발탁설'에 휘말렸다. 하지만 당시 이상민은 갓 미국 유학길에 오른 상태여서 실현 가능성이 떨어졌고, 실제 이상민은 삼성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상민은 오는 6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프로농구에서 6월이면 FA(자유계약선수)시장을 마무리하고 각 구단들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때다. 이상민이 미국 유학을 마친 뒤 합류해도 늦지 않은 시기다. 귀국 일정을 1개월 정도 앞당겨도 별 무리는 없다.
KCC 출신인 이상민은 삼성에서 3시즌 밖에 뛰지 않았지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삼성에서 은퇴하면서 삼성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그 만큼 삼성 구단도 이상민을 각별하게 예우할 것이란 전망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2년 가까운 미국 유학생활에서 지도자 공부도 하고 돌아오는 만큼 자연스럽게 삼성으로 복귀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삼성이 김동광 감독의 계약기간을 2년으로 한 것도 이상민이 코치로서 지도자 예비수업을 받는 시간을 주려는 배려도 깔려 있을 것"이라며 이상민의 삼성 코치 복귀설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상민이 코치 경험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르는 만큼 코치생활을 통해 준비과정을 거치는 게 현실적인 최선책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김 감독 밑에서 코치를 맡는 게 제격이다. 국내 프로농구 최고령 사령탑이 된 김 감독은 화려했던 선수 시절부터 감독 생활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과 카리스마를 갖춘 지도자다.
이상민의 지도자 수업을 이끌어 줄 스승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김 감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렸던 '김상준 전 감독-박수호(43)-조성원 코치(41) 체제'에 비하면 이상민 입장에서 덜 껄끄럽다.
이상민의 코치 발탁 방법에 대해서는 그의 선배를 수석코치로 영입한 뒤 그 밑에 이상민을 제2코치로 두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상준 전 감독 체제에서도 코치 2명을 두었던 만큼 김 감독과 이상민 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해 줄 지도자 경험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의 수석코치 후보로는 강을준 전 LG 감독(47)과 김상식 전 오리온스 감독(44)이 거론되고 있다. 강 전 감독은 실업 삼성전자 출신의 '삼성맨'이고, 김 전 감독은 김동광 감독의 SBS(현 KGC) 시절 코치로 보좌한 인연이 있다.
이에 대해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상민을 포함해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 모두 코치 후보 가운데 한 명일 뿐 누가 우선 순위라고 말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삼성 구단은 향후 김 감독과의 의견교환을 통해 김 감독이 원하는 코칭스태프 인선을 지원해 줄 방침이라고 한다.
김 감독도 삼성 사령탑으로 발탁된 뒤 인터뷰를 통해 이상민 코치 발탁설에 대해 "이상민이 가능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몇 년 뒤부터냐, 시기의 문제일 뿐이지 삼성 팬들에게 영원한 오빠로 남아있는 이상민을 미래의 삼성 지도자로 키우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제 이상민이 실전 수업을 받을 때가 됐다"는 게 이상민 코치 임박설 주창자들의 강변이다.
추억의 이상민이 농구판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