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대표팀, 런던행 위해 조심해야 할 두가지

기사입력 2012-06-27 14:30


올림픽 5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여자농구대표팀의 런던행을 위해 풀어야할 숙제는 무엇일까.

지난 26일(한국시각) 터키 앙카라 앙카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C조 첫 경기에서 대표팀은 모잠비크를 71대65로 제압했다. 한수 아래라고 평가했던 모잠비크지만, 3쿼터 중반까지 끌려가는 등 진땀승부가 펼쳐졌다.

전술적인 문제가 드러나기도 했지만, 가장 주의해야할 건 바로 심판진이었다. 이날 대표팀 선수들은 '트레블린'에 발목을 잡힐 뻔 했다. 고비 때마다 트레블린이 나와 흐름이 끊기는 일이 많았다. 1쿼터에 3개, 2쿼터에 2개, 4쿼터에 1개, 총 6번 트레블린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변연하와 신정자, 최윤아 등 국내 무대를 주름잡는 멤버들이 갑작스런 호각소리에 망연자실하는 모습이 많았다. 방향 전환 동작 시 축발이 빨리 떨어지는 것을 잡아낸 것인데, 국내에서는 트레블린이라고 불리지 않을 움직임도 모두 지적됐다.

구병두 대표팀 코치는 이에 대해 "보통 국내에서는 트레블린 콜이 안 나오는 부분마저도 콜이 나왔다. 분명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가 조심할 수 밖에 없다. 스텝에 최대한 신경쓰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심판의 성향이 '레귤러'하지 못한 것도 문제다. 대표팀은 대회 전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현지 적응에 나섰는데 그때마다 심판들의 성향이 달라서 고전했다. 트레블린에 민감한 심판도 있었고, 반대로 국내보다 더 관대한 심판도 있었다.

두번째로 넘어서야 할 건 바로 음식의 장벽이다. 터키는 대한민국과 '형제의 나라'라고 말하지만. 음식 문화는 분명 우리와 다르다. 더욱이 올림픽 최종예선전이 열리고 있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는 한인식당이 단 한군데도 없다, 그나마 우리와 친숙한 음식은 딱 한군데 있는 중식당 뿐이다.

다행히 한국을 떠나기 전 미리 김치와 햄, 김, 라면 등 우리에게 친숙한 먹거리를 풍성하게 터키로 보내놓은 게 다행이었다. 3주 가량의 터키 체류기간 동안 먹을 수 있게 양도 많이 준비했다.


대표팀은 휴대용 전기스토브까지 가져와 김치찌개 등을 끓여 한식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있다. 호텔 식사가 나쁘지 않다고는 하지만, 매일 김치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다. 음식과의 전쟁 또한 대표팀이 감내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앙카라(터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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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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