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팀, 지난 4년간 얼마나 강했나?

최종수정 2012-07-15 13:57

2012 런던 올림픽 남자농구가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런던 올림픽 본선 무대에 참가하는 국가는 총 12개 팀. 그 중에서도 유독 한 국가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역대 17번의 올림픽에서 13번의 금메달을 따낸 세계랭킹 1위 미국 대표팀이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02년 세계선수권 6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2006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등으로 2000년대 초반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금 세계 최고의 명성을 되찾았다.

그리고 맞이한 2012년 런던 올림픽. 최근 4년 동안 타 국가들에 비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온 미국 대표팀은 단연 No.1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과연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미국 대표팀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세계 선수권에서의 전력은 얼마나 강했을까?

우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살펴보자. 당시 스페인, 그리스, 독일, 앙골라, 중국 등과 함께 B조에 속했던 미국은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로 101-70의 가벼운 승리를 거둔 뒤 앙골라에게도 97-76으로 승리하며 2승째를 챙겼다. 이후에는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92-69로, 2006년 세계선수권 우승 국가인 스페인을 119-82로 각각 물리쳤고, 예선 마지막 상대였던 독일에게는 106-57로 49점차 완승을 거두며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조별 예선 득실점을 무려 +161점으로 마무리한 미국 대표팀은 8강에서도 호주를 상대로 116-85의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가볍게 준결승에 오른 미국 대표팀의 상대는 세계랭킹 3위 아르헨티나였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미국 대표팀은 1쿼터부터 30-11로 크게 앞서며 아르헨티나를 몰아 붙였고, 101-8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으로 거침없는 승리 행진을 이어온 미국의 결승전 상대는, 예선에서 37점차로 대승을 거뒀던 스페인이었다. 미국은 예선 때와는 달리 리바운드의 열세로 적지 않게 고전했지만, 결국 118-107로 스페인을 제압하며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당시 대표팀에서는 드웨인 웨이드가 평균 16.0점, 르브론 제임스가 평균 15.5점, 코비 브라이언트가 평균 15.0점을 넣으며 3명의 선수가 공격을 주도했다. 크리스 폴은 평균 4.1개의 어시스트로 가드진을 이끌었고, 크리스 보쉬와 드와이트 하워드는 각각 6.1개와 5.8개의 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그렇다면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에서의 미국 대표팀의 내용은 어땠을까? 올림픽에 12개 국가가 나서는 반면, 세계선수권에는 24개 국가가 참여한다. 단순히 참가 국가만 많은 것이 아닌 실질적인 강호들이 더 많이 참여하기에, 올림픽 우승보다 세계선수권 우승이 더 힘든 것으로 여겨질 정도다.


그러한 세계선수권에서 미국은 슬로베니아, 브라질, 크로아티아, 이란, 튀니지 등과 함께 B조에 속했다. 브라질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국가들에게는 최소 22점차에서 최대 37점차로 가볍게 승리를 거둔 미국. 하지만 브라질전은 달랐다. 1쿼터부터 22-28로 뒤지는 등 고전한 미국은 70-68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슛 성공률이나 리바운드 등에서 두 팀의 차이가 거의 없었을 정도로 미국은 어렵게 승리를 차지했다.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미국은 16강전에서 A조 4위 앙골라를 만나 121-66, 거의 더블 스코어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8강전에서는 높이를 앞세운 러시아에게 리바운드의 열세, 야투 성공률의 열세를 보였음에도 89-79로 승리를 거뒀고, 준결승에서는 난적 리투아니아에게 89-74로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결승 상대는 터키였고, 81-64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당시의 미국 대표팀에서는 케빈 듀란트가 평균 22.8점으로 유일하게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홀로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라마 오돔은 평균 7.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미국 대표팀의 부족한 높이를 채워줬다. 비록 조별 예선 브라질전에서 고전하긴 했지만, 그 경기를 제외하고는 딱히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미국 대표팀이다.

미국의 2008년 올림픽 대표팀 및 2010년 세계선수권 대표팀의 활약상에 대해 알아봤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엔트리를 살펴보면, 2008년 올림픽 멤버에서 르브론 제임스, 데론 윌리엄스, 코비 브라이언트, 크리스 폴, 카멜로 앤서니 등 5명이, 2010년 세계선수권 멤버에서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 안드레 이궈달라, 케빈 러브, 타이슨 챈들러 등 5명이 각각 발탁 됐다.

최근 4년 사이에 열린 2번의 굵직한 세계 대회에서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12명의 엔트리 중 무려 10명이나 되는 것이다. 기량은 물론이고 경험까지 갖춘 이 팀을 막을 팀이 과연 존재할까?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