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011-2012시즌에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감독이 무려 4명이었다.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는 프로에서의 감독 경험이 많은 김진 감독과 추일승 감독을 각각 영입했고, 서울 SK는 감독 경험이 없는 문경은 감독대행을, 그리고 서울 삼성은 대학리그에서 중앙대의 무적 행진을 이끈 김상준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새롭게 삼성을 맡게 된 김동광 감독을 비롯해 2012-2013시즌 치열한 지략 싸움을 펼치게 될 10명의 지도자들의 역대 정규시즌 승률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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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창진 감독 - 정규시즌 356승 214패 승률 0.625
전창진 감독은 2001-2002시즌부터 원주 삼보를 이끌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동부에서의 8시즌 동안 244승 164패를, KT에서의 3시즌 동안 112승 50패를 기록한 전창진 감독은 0.625의 승률로 강동희 감독과 함께 6할이 넘는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KBL 역대 감독 최다승 부문에서는 신선우 감독에 6승 뒤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시즌의 1라운드나 2라운드에는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KCC 허재 감독 - 정규시즌 208승 170패 승률 0.550
허재 감독은 2005-2006시즌부터 전주 KCC의 지휘봉을 잡은 뒤 7시즌 동안 KCC를 이끌었다. 허재 감독은 7시즌 동안 208승 170패 승률 0.550을 기록했고 2차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전태풍, 추승균, 하승진 등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 성적보다는 리빌딩에 주력할 2012-2013시즌이기 때문에 기존의 승률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 김동광 감독 - 정규시즌 242승 200패 승률 0.548
60세의 나이에 삼성으로 컴백한 김동광 감독은 삼성에서 6시즌, SBS와 KT&G 등에서 4시즌 등 총 10시즌 동안 KBL 감독 생활을 했다. 그는 삼성에서 0.545의 승률을, KGC의 전신인 SBS와 KT&G 등에서 0.552의 승률을 기록하며 어느 팀을 맡아도 평균 이상의 지도력을 뽐냈다. 다만 오랜만에 지도자로 현장에 복귀했고 이제는 젊은 감독들과 맞대결을 펼쳐야하기 때문에 그가 과거에 보여준 지도력이 다시금 발휘될 수 있을지는 뚜껑이 열려봐야 알 수 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 정규시즌 384승 345패 승률 0.527
유재학 감독은 1998-1999시즌 인천 대우증권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2011-2012시즌까지 총 14시즌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며 384승 345패를 기록했다. 약체로 평가 받는 팀들을 많이 이끌다보니 승률은 딱히 높지 않지만, 그가 기록하고 있는 384승은 KBL 역대 감독 최다승에 해당한다. 유재학 감독이 정규시즌에서 승리할 때마다 감독 최다승이 경신되는 것이다. 특히 2012-2013시즌에는 자신의 감독 경력 중 가장 강한 멤버를 구성하게 됐기 때문에 그의 승수 추가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 정규시즌 117승 106패 승률 0.525
유도훈 감독은 KT&G에서 2시즌 동안 39승 34패를, 그리고 전자랜드에서 3시즌 동안 78승 72패를 기록하고 있다. KT&G에서도 전자랜드에서도 5할 이상의 승률을 달성하며 항상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우승 경력이 전혀 없는 점은 아쉽다. 위태위태한 전자랜드 구단이 2012-2013시즌을 긴축재정으로 버티려 하는 가운데 유도훈 감독이 그러한 악조건 속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올릴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만한 대목이다.
LG 김진 감독 - 정규시즌 279승 254패 승률 0.523
김진 감독은 2000-2001시즌 도중 오리온스를 맡은 이후 SK, LG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 가며 KBL 역대 최다승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그는 오리온스에서의 7시즌 동안 197승 149패 승률 0.569의 좋은 성적을 남겼고,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SK에서의 3시즌 동안 61승 72패, LG에서의 2011-2012시즌에는 21승 33패에 그쳤다. 김승현과 함께 했던 오리온스 시절 이후 계속해서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있기 때문에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KGC 이상범 감독 - 정규시즌 97승 119패 승률 0.449
지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약한 이상범 감독은 2008-2009시즌부터 KT&G를 이끌며 2011-2012시즌까지 4시즌 동안 97승 119패를 기록했다. 리빌딜이 완성 된 지난 시즌에는 정규시즌 2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달성했지만, 리빌딩의 '과정'이었던 2009-2010시즌과 2010-2011시즌에는 각각 16승 38패에 그쳤다. 2012-2013시즌에도 KGC는 여전히 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범 감독의 승률은 점점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 정규시즌 168승 210패 승률 0.444
추일승 감독은 총 7시즌의 감독 생활 동안 168승 210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444로 10개 구단 감독들 중 9위에 머물고 있지만 그럼에도 추일승 감독의 지도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추일승 감독이 지도했던 팀들의 전력이 워낙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추일승 감독의 지도자 생활 이래 최고의 구성원들을 갖추게 됐기 때문에 그의 감독 승률 또한 이상범 감독과 마찬가지로 상향 조정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SK 문경은 감독 - 정규시즌 19승 35패 승률 0.352
문경은 감독은 2011-2012시즌 SK 감독대행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에는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의 엄청난 활약 속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존슨의 부상 이후 SK는 9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문경은 감독의 프로 첫 시즌 성적은 19승 35패 승률 0.352로 아쉽게 끝났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더블 스쿼드를 갖추게 됐고 감독대행 꼬리표도 떼어냈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책임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으로 KBL 각 구단을 이끌고 있는 10명의 감독들의 역대 정규시즌 승률에 대해 찾아봤다. 잘하면 선수 탓, 못하면 감독 탓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감독이라는 직업은 엄청난 부담감과 중압감을 견뎌내야 하는 자리다. 그들이 그동안 기록한 승률이나 성적을 떠나서, 그들에게도 농구팬들의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