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테마랭킹] 전태풍, 가드 '춘추전국시대' 기선 제압

최종수정 2012-11-05 10:43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승부. 일단 기선은 전태풍이 제압했다.

오리온스 포인트가드 전태풍이 11월 첫째주 '스포츠조선-삼성 갤럭시노트Ⅱ 프로농구 테마랭킹' 가드 부문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부터 연재된 '스포츠조선-삼성 갤럭시노트Ⅱ 프로농구 테마랭킹'은 스포츠조선 농구 전문기자 11명의 현장 평가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수의 활약도를 수치화한 국내 최고 권위의 프로농구 선수 랭킹이다. 2007~2008시즌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스포츠조선은 가드, 포워드, 센터 등 포지션은 물론, 다양한 테마로 독자들에게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주 전체랭킹에 이어 이번주 소개할 테마는 가드 부문. 경기를 리딩하는 포인트가드와 외곽슛을 담당하는 슈팅가드로 나뉘는 가드는 5명의 선수가 하나의 팀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윤활유 역할을 담당한다. '특출난 가드 1명만 있으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는 말도 있다. 동부 강동희 감독, 삼성 이상민 코치의 현역 시절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쉽다. 그렇다면 1라운드를 마친 현재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가드는 누구였을까.

스포츠조선 기자들의 평가와 공헌도를 합산한 결과 전태풍이 가드 부문 1위(전체 5위)를 차지했다. 전태풍은 10경기에 출전, 평균 13.9득점 6.8어시스트의 출중한 성적을 올렸다. 팀도 6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만년 하위팀이었던 오리온스를 생각하면 좋은 성과다. 전태풍의 성적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바로 적응력 때문. 전태풍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CC에서 오리온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귀화혼혈 선수는 한 팀에서 3년 이상 뛸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전태풍은 마치 오랫동안 오리온스에서 뛴 듯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

2위(전체 11위)는 KGC의 야전사령관 김태술이 차지했다. 10경기 평균 11.6득점 5.2어시스트로 전태풍에 비해 개인성적이 약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KGC 역시 오세근이 빠져 약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6승4패로 잘 싸우고 있어 팀 공헌도가 높은 김태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 상무에 입대한 가드 파트너 박찬희가 없는 가운데 홀로 가드라인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김태술의 공헌도 점수는 깎이지 않을 전망이다.

SK 김선형이 간발의 차이로 3위(전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선형은 10경기 평균 11.6득점 4.3어시스트를 기록 중. 위의 두 사람에 비해 어시스트가 조금 부족한데, 대학시절과 프로데뷔 첫 시즌인 지난 시즌 슈팅가드로만 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희정을 대신해 포인트가드로 변신한 것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이다. 특히 모래알 조직력으로 혹평받던 SK를 확 달라지게 만든 장본인으로 SK는 8승2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확실한 팀 성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전체랭킹에서는 SK의 선두질주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포워드 애런 헤인즈가 공헌도 점수 326.0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모비스의 함지훈, 3위에는 KGC의 외국인 에이스 후안 파틸로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전체랭킹 1위의 주인공이었던 오리온스 리온 윌리엄스는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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