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의 변화 이끄는 두 신인, 김시래와 라틀리프

기사입력 2012-11-12 14:35


사진=KBL

우승 후보 울산 모비스가 달려졌다. 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8-65로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이 날 승리로 9승 4패가 된 모비스는 어느덧 공동 1위인 SK와 전자랜드를 반경기차까지 추격하게 됐다.

1라운드 때 보였던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과 달리, 최근 3경기에서는 상위팀 SK와 지난 정규시즌 우승팀 동부 등을 물리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모비스. 과연 무엇이 모비스의 경기력을 변화시켰을까?

모비스의 2라운드에서의 변화를, 모비스의 좀처럼 맞춰지지 않던 퍼즐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는 것은 이번 시즌 나란히 프로 무대에 데뷔한 89년생 동갑내기 김시래와 리카르도 라틀리프다.

명지대를 졸업하고 지난 1월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김시래와 미주리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7월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모비스의 변화를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1라운드까지만 해도 김시래와 라틀리프가 모비스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는 것이다. 기존의 MVP 듀오인 양동근과 함지훈, 그리고 귀화혼혈선수 문태영과 함께 일찌감치 주전으로 낙점 받았던 신인 김시래와 라틀리프의 예상치 못한 부진은 0순위 우승 후보 모비스를 1라운드부터 곤경에 빠뜨렸다.

김시래는 양동근과의 공존에서 엇박자를 내며 좀처럼 대학 시절에 보여줬던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고, 미주리대학의 주전 센터였던 라틀리프는 기대했던 골밑에서의 위압감을 보이지 못하며 퇴출 위기까지 놓였었다.

모비스의 부진한 경기력이 계속될수록 두 신인 선수에게는 많은 비판이 가해졌고 좀처럼 모비스 특유의 조직력과 프로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며 주전 자리까지 위협 받게 된 김시래와 라틀리프는 자신감까지 잃게 됐다.

하지만 2라운드 초반 그들에게 반전의 기회가 마련됐다. 김시래는 모비스의 3연승이 시작 된 8일 삼성전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 이후 최다 득점인 2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고, 이후 10일 SK전에서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1일 동부전에서 7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점점 1순위 신인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김시래의 활약도 대단하지만 라틀리프의 반전 또한 놀랍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맥카스킬과 함께 퇴출 직전까지 몰렸던 라틀리프는 10일 SK전을 통해 달라졌다. 라틀리프는 헤인즈와 알렉산더가 버티는 SK를 상대로 17득점 11리바운드 5블록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바로 다음 날 열린 동부전에서는 자신의 프로 데뷔 이후 최다 득점인 26득점과 함께 9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을 곁들이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두 명의 신인 선수가 프로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적응해 나가면서 점점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 울산 모비스. 김시래와 라틀리프의 변화된 모습은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는 모비스와 유재학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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