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국보급 센터는 다르네.'
가드, 포워드 부문에 이어 이번 주에 소개할 테마는 토종센터 부문이다. 외국인 센터들이 득세하고 있는 프로농구 무대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는 토종 빅맨들의 활약을 조명하기 위한 테마다. 스포츠조선 기자들의 평가와 공헌도를 합산한 결과 첫 토종센터 부문 집계에서 서장훈이 1위를 차지했다. 공헌도 점수 확인 결과 239.22점으로 전체 선수랭킹에서는 3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고 외국인 선수 포함 센터 부문에서는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이번 시즌 서장훈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조연으로서 후배들을 돕는 역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2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현재 KT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서장훈이다. 골밑의 거친 수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고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KT 전창진 감독의 입에서 "내년 한 시즌 더 뛰어줬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 최근에는 눈 부위가 찢어지는 부상에 붕대 투혼을 펼치기도 했다.
3위는 신인선수가 차지했다. 주인공은 오리온스 신인센터 김승원. 높이가 낮은 오리온스이기 때문에 입단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김승원은 탄탄한 웨이트를 바탕으로 한 몸싸움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오리온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공헌도 점수 116.53점으로 센터 부문 신인 경쟁자인 KT 장재석(110.52점), KGC 김민욱(101.23점)에 근소하게 앞섰다.
한편, 전체랭킹에서는 SK의 득점기계 애론 헤인즈가 1위를 차지했다. SK가 깜짝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데는 헤인즈의 안정적인 득점력이 큰 몫을 했다. 2위는 테렌스 레더의 부진 속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오리온스 리온 윌리엄스가 차지했다. 3위에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모비스 함지훈이 이름을 올린 것도 눈길을 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