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2 프로-아마 최강전 상무와 인천 전자랜드의 결승전이 열렸다. 상무 윤호영이 전자랜드 문태종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2.12.06/
"둘째 딸 생일에 우승하고 MVP가 돼 미안한 마음을 덜었다."
상무 윤호영이 프로-아마 최강전 초대 MVP에 올랐다.
윤호영은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대회 내내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며 MVP로 선정됐다.
윤호영은 경기 후 MVP에 선정된 소감으로 "힘들게 결승까지 왔는데 우승하고 MVP까지 수상해 뜻깊은 대회가 됐다"며 "상무 입대 후 의기소침한 부분도 있었다.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한 것도 그렇고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없어 나홀로 정체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힘들었다. 이 부분을 깨뜨린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윤호영은 LG와의 첫 경기에서 코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매경기 진통제를 맞아가며 투혼을 발휘했다. 윤호영은 "경기 도중 부딪히면 매우 아팠지만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참고 뛰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상무가 우승을 확정지은 12월6일은 윤호영 둘째딸의 생일. 윤호영은 "우승하고 상까지 받아 미안한 마음이 조금 덜해졌다"고 말한 후 밝게 웃으며 "지난 전국체전 우승날은 첫째 아들의 생일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오늘은 둘째의 생일"이라며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윤호영은 MVP 상금 3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상금으로 동료들 회식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