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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상대의 힘을 쓰는 것에 대한 요령이 약하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외국인선수들은 부담을 덜었다. 2m7의 토종빅맨의 가세, 포스트에 확실한 장점이 생겼다. 슈터들은 리바운드를 잡아줄 선수가 있다는 생각에 보다 편안하게 슛을 던진다. 수비에서도 어느 정도 뚫려도 2차 저지선이 있다는 생각에 안정감을 갖고 임하게 됐다.
김 감독은 코트에서의 체력은 뛰면서 올라온다고 보고 있다.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좀더 기용하는 건 한계를 극복시키기 위함이다. 체력적인 부분은 시간을 통해 해결될 문제다.
이보다 중요한 건 김종규 본인의 능력이다. 골밑에서 우직하게 버티고 있기만 해도 됐던 대학 시절과 프로는 다르다. 공수 모두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필수다. 김 감독은 "포스트 플레이가 투박한 게 있다. 상대의 힘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 부분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힘으로만 하려다 보니, 성공률도 떨어지고 체력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상대 수비에 따라 스텝을 이용한 플레이들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모습이 부족하다. 상대 수비가 들어왔을 때 무작정 힘으로 부딪히기 보다 자연스럽게 상대 힘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좀더 지능적으로 몸싸움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키워야 한다고 봤다. 현재 하드웨어도 좋지만, 외국인선수들과 부딪히려면 보다 강화해야 한다. 토종 빅맨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산적한 과제를 푸는 덴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LG는 김종규를 이용한 패턴 플레이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김종규의 적응속도에 향후 LG 성적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괴물신인' 김종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