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DB생명이 이번 시즌 우승 후보 빅3(우리은행 신한은행 KDB생명)로 꼽힌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외국인 선수 티나 탐슨(38) 때문이다.
탐슨은 지난 2012~2013시즌 뒤늦게 우리은행에 합류,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가 이번엔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외국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DB생명이 탐슨을 찍었다. 부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11.13/
여자농구 KDB생명이 이번 시즌 우승 후보 빅3(우리은행 신한은행 KDB생명)로 꼽힌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외국인 선수 티나 탐슨(38) 때문이다.
탐슨은 지난 2012~2013시즌 뒤늦게 우리은행에 합류,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가 이번엔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외국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KDB생명이 탐슨을 찍었다.
올해 그의 나이 38세. 전성기를 훌쩍 넘긴 나이다. 탐슨은 주 무대였던 WNBA(미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선수 은퇴를 한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탐슨이 많은 나이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KDB생명은 그의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을 믿고 선택했다. 탐슨은 그 누구보다 국내 농구를 잘 알고 있었다. 2003년 금호생명을 시작으로 2006년 KB스타즈에서 뛰었다. KB스타즈 시절엔 경기당 평균 25.8득점, 11.4리바운드라는 놀라운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서도 경기당 평균 21.6득점, 11.3리바운드로 해결 능력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미국을 주무대로 하면서 잊을 만하면 한국을 찾아와 자신의 존재감을 심어주었다.
탐슨은 이번 2013~2014시즌을 앞두고 KDB생명 합류가 늦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탐슨이 시즌 전 운동량이 적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시동이 늦게 걸릴 것으로 봤다. 그래도 워낙 기량이 출중한 선수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경기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6분20초를 뛰면서 15.50득점, 7.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시절과 비교하면 수치가 크게 떨어진다. 탐슨도 나이 앞에서 어쩔 수 없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랬던 탐슨이 23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24분을 뛰면서 22득점 9리바운드로 이번 시즌 들어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그가 왜 WNBA의 레전드로 통하는 지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탐슨은 1997년 드래프트 1순위로 WNBA에 데뷔했다. 미국 국가대표로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 국내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하나같이 탐슨을 세계에서 최고로 농구를 잘 하는 여자 선수 중 한 명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탐슨은 "시간이 지날수록 몸 컨디션은 더 올라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를 중심으로 팀 조직력도 살아나고 있다. 탐슨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KDB생명(2승2패, 4위)은 우승 후보 다운 위용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