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BA(미국남자프로농구)에서 가장 핫한 뉴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케빈 듀란트의 약진이다.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와 함께 NBA에서 가장 뛰어난 슈퍼 에이스. 될성 부른 떡잎이었다.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그는 매릴랜드 몬트로스 크리스찬 스쿨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팀 동료는 마이클 비즐리(마이애미), 타이 로손(덴버) 등이 있다. 오크 힐 아카데미 재학시절 전미 유망주들이 총집합한 맥도날드 올 아메리칸대회에서 MVP를 수상했다. 텍사스대로 진학한 뒤 곧바로 가장 뛰어난 슈팅가드로 평가받았다. 그는 2007년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지명됐다. 1순위는 전미대학 최고의 센터 그렉 오든이었다. 하지만 둘은 극명하게 갈렸다. 듀란트는 승승장구,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자리매김한 반면 오든은 잦은 부상으로 여전히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는 최근 3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MVP는 그의 몫이 아니었다. 2011년에는 데릭 로즈가 수상했고, MVP 2연패를 달성한 르브론 제임스가 번번이 그의 길을 막았다. 올 시즌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제임스과 듀란트의 MVP 맞대결이다. 그동안 MVP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빌 러셀, 윌트 체임벌린, 래리 버드 등 NBA 역사상 단 세 명밖에 없다.
올 시즌 듀란트는 약진에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현재(한국시각) 듀란트는 평균 30.6득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제임스는 26.0득점으로 3위. 많은 차이가 있다. 7.9리바운드 5.0어시스트, 1.5스틸, 0.8블록슛까지 기록하고 있다. 2m6의 슈팅가드 겸 스몰포워드인 그는 한마디로 괴물같은 캐릭터다. 센터의 높이에 가드의 스피드를 지녔다. 동 포지션 최고의 신체조건을 지녔다.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테크닉으로 괴물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제임스 역시 6.7리바운드, 6.6어시스트, 1.3스틸, 0.3블록슛으로 변함없이 좋은 활약이다. 하지만 기록만 놓고 따지면 아직까지 듀란트에 처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정규리그는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부상이 가장 큰 변수다. 하지만 두 선수의 내구성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그 다음은 팀 공헌도와 임팩트다.
이 부분에서 듀란트는 뒤질 게 없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현재 위기다. 주전 포인트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빠져 있다. 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인트가드다. 듀란트와 함께 강력한 원-투 펀치를 형성하는 선수다. 그가 빠졌을 때 듀란트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공수의 부담감이 확실히 있었다. 때문에 경기력의 리듬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올 시즌은 좀 다르다.
최근 6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올리고 있다. 8일 유타전에서 48득점을 올린 뒤, 17일 골든스테이트전에서는 개인 한경기 최다인 54득점을 폭발시켰다.
위기를 맞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여전히 30승10패로 7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임팩트와 팀 공헌도에서도 제임스에 앞서 있다.
MVP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듀란트는 생애 첫 최우수선수를 노리고 있다. 일단은 확실히 유리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