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김영만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변신시킨 뒤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중이기 때문에 선수 구성, 전술 등에 있어 큰 변화야 있을 수 없다. 또, 윤호영의 가세로 어느정도 숨통이 트인 부분도 있다. 하지만 선수 체력 안배는 순간순간 등에 판단에서 김 감독대행의 운영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동부 성인완 단장은 "아주 잘해주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대행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대행은 "모비스전이 컸던 것 같다"고 연승을 돌이켰다. 6일 선두 모비스전에서 경기 마지막 터진 이광재의 극적인 결승포로 승리를 거둔 동부는 8일 KCC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감독대행으로 3경기를 치렀다. 이제는 긴장이 조금 풀릴법한 시점. 하지만 김 감독대행은 "조금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긴장이 많이 된다"며 "뭘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안나는 경우가 많다. 밥맛도 없고 잠도 잘 안온다"고 했다.
초보 감독대행으로서 필연적으로 겪어야하는 과정이다. 김 감독대행은 "답답할 때마다 선배 감독님들에게 전화를 해 이것저것 조언을 구한다"고 했다. 아무래도 김 감독대행과 가장 인연이 깊은 감독은 KCC 허 재 감독. 기아자동차 시절 허-동-만 트리오를 이루며 농구왕국 기아를 함께 만들었다. 김 감독대행은 "허 재 형에게 전화하면 '야, 나도 감독되고 처음 2~3년은 아무것도 모르겠더라'라는 대답만 한다"며 웃고 말았다. 말로는 도와주기가 힘들다는 것. 산전수전 경험이 쌓여야 감독으로서의 내공도 쌓이는게 당연하다. 그만큼 힘든 초보 감독 수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