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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유재학 호는 순항하고 있다.
진천선수촌에서 체력전과 수비 조직력에 모든 것을 퍼부었던 대표팀이다.
연습경기 초반 체력적인 부담감이 있었다. 대표팀 유재학 감독은 첫번째 연습경기를 가진 뒤 "실전에서 선수들이 예상보다 힘들어한다"고 했다. 강력한 수비 때문에 대표팀은 12명의 선수를 풀가동한다. 골밑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공수의 테크닉도 약한 대표팀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전력 극대화 방법이다. 수비에 모든 것을 퍼붓기 때문에 가뜩이나 좋지 않은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는 딜레마가 있었다.
유재학 호에는 마지막 과제가 남은 듯 하다. 크게 보면 공격력. 좀 더 자세하게 보면 포스트 공격이 전무한 상태에서 가져가야 하는 외곽 패턴의 완성도다.
유 감독은 "1대1 포스트 업은 우리 대표팀이 쓸 수 없다"고 했다. 골밑의 파워와 기술을 갖춘 선수가 없기 때문에 생긴 고민이다. 정상적인 1대1 골밑 플레이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농구에서 골밑은 기본이다. 이 부분이 빠진다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다. 한마디로 국내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기량 차이 때문에 골밑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과 똑같다.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은 있다. 일단 강력한 수비에서 파생되는 스피디한 트랜지션 게임이다. 속공과 2차 속공이 대표팀의 강력한 공격옵션 중 하나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기본적인 스크린을 통한 외곽 오픈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한다. 조성민 문태종 등이 중심이다. 유 감독은 "슈터들 뿐만 아니라 센터들도 미드 레인지 슛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하지만 골밑이 받쳐주지 않는 외곽 패턴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대표팀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때문에 외곽 패턴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는게 더욱 필요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