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결승전에서 붙어야 하지 않겠나."
중요한 것은 예선 이후 조 편성이다. D조에 속한 한국의 경우, 조 1위를 차지하면 다시 H조로 편성된다. 나머지 팀들은 G조다. 8강 팀들이 다시 두 조로 나뉘어 준결승 팀을 가리는 것이다. 한국이 D조 1위를 차지해 H조에 편성되면 F조 1위, E조 2위와 8강 예선을 치르게 된다. 현재 F조는 일본과 카타르가 치열하게 1위 다툼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조의 경우에는 이란을 한 조에서 만난 필리핀이 유력하다. 이 세 경기를 통해 H조 순위를 가려 H조 1, 2위 팀이 G조 2, 1위팀과 크로스로 준결승을 치르는 방법이다.
만약, 예선 2위로 8강에 진출한다면 준결승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G조에서 이란과 경기를 치러야 하고, 다음날 곧바로 카타르 또는 일본과 붙어야 한다. 대표팀 유재학 감독은 "카타르가 복병이다. 생각 이상으로 강하다. 일본 농구도 많이 좋아졌다"라며 경계심을 늦주치 않았다.
한국이 H조에 들어갔다고 가정해보자. 결국 G조는 이란 1위, 중국 2위가 예상된다. 결국 4강에서 이란을 피하려면 H조 예선에서 필리핀을 물리치고 무조건 1위를 차지해야 한다. 유 감독은 "하다디가 있고, 가드진의 힘과 기술이 좋은 이란이 최강인 것은 분명하다. 때문에 이란과 결승에서 최종 승부를 벌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무조건 이란을 피하기 위해 예선과 8강 준준결승을 잘 치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축 처진 대표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방법은 무조건 이기는 것 뿐이다. 주장 양동근도 "예선을 통해 승리를 거두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한두경기 이기다 보면 분명히 팀 분위기가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