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토종 간판 스타 양동근(모비스)에게 항상 아쉽다고 하는 건 공격 능력이다. 자신이 마무리를 하거나 아니면 팀 동료를 이용해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부분이 지금도 약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에게 최고의 가드라는 찬사를 아껴야 한다고 잘라 말한다.
그렇지만 공격은 지도자가 손을 대더라도 선수 개인 능력이 올라가는게 어렵다고 했다. 수많은 공격 패턴을 만들고, 훈련을 시키더라도 코트에 선 선수가 손끝으로 마무리를 하지 못할 경우 아무 것도 아닌게 돼 버린다.
요즘 2014~2015시즌 KCC 남자농구를 보고 있으면 선수들의 부정확한 슛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림에도 맞지 않는 '에어볼'을 자주 보게 된다. 에어볼을 던진 선수도 민망하고, 그 장면을 보는 관중도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유 감독은 어릴 때 잘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기본적인 스텝과 드리블을 잘 할 수 있어야 슛을 던질 기회도 늘어나고 또 정확도까지 높아진다는 것이다.
유 감독은 "국내 선수 중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선수가 몇 안 된다. 그래도 양동근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나이를 먹고도 계속 연습해서 보완하는 자세 때문이다"고 말했다.
KBL 집행부는 이번 시즌 전 좀더 공격적이고 점수가 많이 나는 재미있는 농구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걸 위해 규정도 개정해 공격 쪽으로 유리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1라운드 결산 결과, 팀당 평균득점이 1년 동기 대비해서 약간 떨어졌다. 이후 평균득점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평균 득점 80점 벽은 높아보인다. 팀별로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은 모비스의 77.6점이다. 15일 현재 선수 득점 랭킹 10위 안에 들어간 토종 선수는 문태영(모비스)이 유일하다. 경기당 평균 16.8점이다. 토종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