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구리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KDB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우리은행에 패배하며 10연패를 기록한 KDB생명 선수들이 코트로 나서고 있다. 구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2.14.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또 졌다. 11연패다.
KDB생명은 1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69대71로 패했다. 11연패. 창단 이후 최다 연패 신기록을 경신했다.
매번 같은 패턴이다. 연패 과정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많았는데 또 마무리가 안좋았다.
하나은행이 도망가면 KDB생명이 쫓아가는 경기 양상이었다. 전반은 하나은행이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11점차의 리드. 하지만 KDB생명이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KDB생명은 3쿼터 부상 투혼을 펼친 한채진의 3점슛으로 52-53까지 쫓아갔다. 최근 5경기에서 1개의 3점슛도 성공시키지 못하던 슈터 한채진이었다.
그렇게 4쿼터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또 패하고 말았다. KDB생명은 경기 막판 강이슬에게 결정적인 3점포를 얻어맞고 67-71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플레넷 피어슨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상대 에이스 샤데 휴스턴의 트래블링으로 동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매 경기 반복되듯 국내 선수들은 플레넷에게 공을 주고 구경을 하는 공격이 됐다. 플레넷이 무리한 스텝으로 수비를 제치고 레이업슛을 시도하다 트래블링을 지적받으며 경기 분위기는 하나은행쪽으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