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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없이 최근 4경기를 치렀다. 로드가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여동생 창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면서 공백이 우려됐는데, 2승2패로 선방했다. 28일 귀국한 로드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전에 복귀했다. 경기 전에 만난 김 진 창원 LG 감독은 상대의 속공을 걱정하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했다. 로드의 합류를 의식한 말이었다.
2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쿼터 중반 샤크 맥키식이 덩크슛을 꽂아넣으며 32-22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상대의 거센 반격에도 흔들림없이 리드를 이어갔다. 2쿼터도 리바운드에서 13-7로 크게 앞섰다. 김종규가 초반 파울 3개를 기록해 벤치로 물러났는데도 위축되지 않았다. 길렌워터와 샤크가 14득점-7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43-31, 점수차를 12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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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7. 15점을 앞선 가운데 4쿼터를 시작한 창원 LG는 압박을 이겨내고 승리를 지켰다. 5분을 남겨놓고 69-61로 쫓겼지만 김영환이 3점슛을 성공시켜 달아났다. 2분41초를 남겨놓고 74-67, 7점차로 쫓겼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날 창원 LG의 에이스는 길렌워터가 아닌 샤크였다. 샤크는 4쿼터 5분을 남겨놓고 5반칙 퇴장을 당할 때까지 24득점(3점슛 3개), 10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꼴찌 창원 LG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안양=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