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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봄농구'다. 정규리그는 끝났고 단기전, 플레이오프(PO)가 기다리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팀 전주 KCC와 2위 울산 모비스는 4강 PO(5전 3선승제)에 직행했다. 두 팀은 상대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길어 여유가 있다.
오리온과 KGC가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선 각각 동부, 삼성에 앞선다.
오리온의 경우 동부와 6차례 맞대결에서 4승2패로 리드했다. 그렇지만 봄농구 같은 단기전에선 '내신'과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다.
동부의 경우 부상이 변수다. 김주성 두경민 로드 벤슨 등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다. 동부는 골밑의 높이와 강력한 수비를 앞세우는 팀이다. 그렇지만 정규리그에서 김주성과 윤호영(시즌 아웃)의 부상 공백이 컸다. 김주성은 돌아왔지만 조심스런 부분이 있다. 김주성이 공수에서 어느 정도 중심을 잡아주느냐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동부는 수비가 무너지면 공격도 잘 풀리지 않는다.
KGC와 삼성은 토종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웃고 울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에선 KGC가 상대전적 4승2패로 리드했다.
KGC의 두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와 마리오 리틀은 안정적인 득점력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KGC는 강병현이 부상으로 아웃됐다. 그 빈 자리를 루키 문성곤 등이 메워야 한다. 하지만 아직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 결국 오세근이 골밑, 이정현이 외곽에서 강병현 몫(득점)을 메워주어야 정규시즌 같은 우위를 점할 것이다.
삼성도 불안 요소가 국내 선수들이다. 우승 DNA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은 확실한 카드이다. 하지만 이 둘만의 활약으로는 우세하기 어렵다. 토종 주희정 김준일 장민국 등의 득점 지원이 없으면 승부처를 넘기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이번 6강 PO가 한쪽의 일방적인 압승이 아닌 박빙 양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