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KCC 추승균 감독은 평소 선수의 부족한 부분을 말하지 않는 지도자다. 그런데 그는 9일 홈에서 고양 오리온에 버저비터를 맞고 68대70으로 아쉽게 진 후 특정 선수를 거론했다.
추승균 감독은 "팀 디펜스는 잘 됐다. 김지후는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 수비적인 부분을 더 많이 해야 한다. 김지후 최승욱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커버를 해줘야 하는데 아쉽다. 자기 보다 키가 큰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어떻게 할 줄을 모른다. 그걸 이겨내야 한 단계 성장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지후는 13분45초를 뛰면서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2점슛을 한차례 시도한 게 전부였다. 경기에 녹아들지 못하고 겉돌았다. 김지후는 3점슛이 좋은 선수다.
KCC는 이번 시즌 주축 선수 하승진(발목) 전태풍(팔꿈치) 김민구(종아리) 등의 부상 공백으로 고전하고 있다. KCC는 이날 패배로 13승26패, 9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