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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 라틀리프가 오리온 이승현과 문태종 사이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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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휴식 효과는 없었다.
오리온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1대78로 완패를 당했다. 오리온은 지난 3월 26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15일을 쉬었다. 반면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를 모두 치렀다. 체력에서 큰 차이가 있었지만, 오히려 오리온은 삼성에 압도를 당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경기에 앞서 "2주가 굉장히 길었다. 감각 쪽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선수들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베테랑들이 많기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을 봉쇄하지 못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38%에 그쳤다. 결국 무뎌진 감각이 발목을 잡았다.
시작은 좋았다. 오리온은 문태종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삼성 김태술이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오리온에 기회가 찾아왔다. 애런 헤인즈는 골밑슛, 미들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부상 중인 김동욱을 대신해 출전한 전정규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9-8에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장재석과 앨리웁을 합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초반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1쿼터 16-16 동점.
2쿼터부터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삼성은 라틀리프, 크레익이 정확한 패스 플레이와 높이로 골밑을 장악했다. 반면 오리온의 외인들은 부진했다. 오데리언 바셋의 슛은 연속해서 림을 벗어났다. 공격을 이끌어야 할 헤인즈의 득점도 주춤했다. 2쿼터에서 헤인즈가 6득점, 장재석이 2득점을 한 것이 전부였다. 반면 삼성은 2쿼터에만 27득점을 뽑았다.
전반전에서 이미 승부는 기울었다. 오리온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이승현, 문태종의 3점슛으로 추격하는 듯 했다. 헤인즈까지 살아나며 35-4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득점 행진이 멈췄다. 헤인즈가 연속 턴오버로 무너졌다. 삼성은 그 사이 라틀리프, 크레익이 빠르게 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3쿼터까지 36-61로 뒤졌다. 결국 오리온은 4쿼터에더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오리온의 경기 감각은 상승세의 삼성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고양=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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