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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와 10위의 경기, 어찌보면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게임처럼 보인다. 하지만 양팀 선수들에게는 꼭 잡아야하는, 가장 치열한 경기였다.
이들의 맞대결은 앞선 3경기처럼 여전히 접전이었다. 1쿼터에는 양팀이 각각 25득점을 할 만큼 공격적인 농구를 했다. kt는 르브라이언 내쉬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에도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뛴 오리온과 대결에서 약세를 보이지 않았다. kt 양홍석은 전반에만 16득점으로 내쉬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했다. 반면 오리온 저스틴 에드워즈는 전반 단 2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하지만 3쿼터 이후에는 양팀이 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양팀 모두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슛성공률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kt는 2쿼터까지 48득점을 했지만 3쿼터에는 단 8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3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승기를 잡았던 오리온도 4쿼터에는 19득점에 그쳤다.
고양=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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