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닝샷'이 두경민의 손에서 터졌다.
경기 초반 작은 실수들이 마음에 걸린 것이다. 두경민은 "나 때문에 팀원들도 고생을 했던 것 같다. 쉬운 실수를 많이 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 형들, 감독님, 코치님들이 경기를 냉정하게 끌어가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렇게나마 바꿔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함께 자리한 선배 김주성은 "실수가 아니라 과정이다. 두경민은 우리팀의 에이스고, 에이스로서 이런 경기를 하면서 점점 커가는 것이다. 결국 4쿼터에 마무리 다 해주지 않나"며 토닥였다.
두경민은 다음달 서울에서 열릴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전을 위한 대표팀 엔트리에도 선발됐다. "내가 잘했다기보다 좋은 팀원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뽑힌 것 같다"는 두경민은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지만, 우리팀을 대표해서 가는 것이기도 하다. 대표팀에 잘하는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내 것을 잃어버리지 않고 많이 배워와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