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해부터 예정됐던 결과였다.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체된다.
하지만 이런 WKBL의 구상이 실현되려면 선결 과제가 있다. KDB생명이 리그를 탈퇴하려면 규정상 한 시즌 운영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야 한다. WKBL 측은 이 금액으로 다음 시즌 위탁 운영을 할 계획이다. 현재 총액 규모와 지급 방식 등과 관련해 KDB생명 측과 한창 협상 중이다.
만약 위탁운영 체제로 내년 시즌을 치른다고 해도 근본적인 문제는 남는다. 결국은 농구단을 인수하는 기업을 찾아야 하는데, 이것이야 말로 가장 어려운 문제다. 결국 한국여자프로농구가 5개 구단의 '미니 프로리그'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프로리그로서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WKBL도 현재 이런 사태를 막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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