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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목소리에서 끝내 우리은행의 아성을 넘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왔다. 그래도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감정을 추스렀다.
힘든 상황에서도 여기까지 잘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다. 더불어 우리은행은 훌륭한 팀이었다.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3차전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부임 첫 해인 지난 시즌 3위, 이번 시즌에는 2위를 했다. 의미를 둘 수 있을까.
솔직히 그런 면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리고 이런 흐름이 내년까지도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박지수가 2년차인 이번 시즌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박지수는 지난 시즌에 비해 정말 큰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좋은 선수를 만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박지수는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주위에서 장·단점을 파악하고 들어올 것이다. 상대에 대한 대처법이나 다양한 슛, 파워를 보강한다면 본인이 바라는 대로 더 큰 무대에서도 뛸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청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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