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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 동안 너무나 죄송했어요."
그런 부담감을 덜어내기 위해 정희재는 더욱 경기에 몰입했다. 그 결과 팀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정희재는 오리온전에 22분여를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알찬 활약을 펼쳤다. 특히나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쿼터 초반에 깨끗한 3점포를 터트리며 팀이 기대했던 슈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팀의 첫 승에 기여한 정희재는 "죄송했다"는 말부터 했다. 그간 꾸준히 응원해 준 팬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5연패 하는 동안에도 팬들이 계속 응원해주셔서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계속 이기지 못해 죄송했고, 앞으로 더욱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재는 이런 면담을 통해 스스로의 스타일을 바꾸게 됐다고 한다. 그는 "너무 안일하게 화려한 플레이만 생각했던 것 같다. 굳은 일도 하면서 팀에 좀 더 기여할 수 있도록 나를 바꾸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첫 승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비단 정희재 뿐만 아니라 LG의 다른 선수들 역시 첫 승으로 얻은 소득이 제법 있다. 뒤늦게 승리를 신고한 LG가 계속 상승기류를 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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