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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말 더럽게(?) 못하지 않았나요."
하지만 '디펜딩챔피언'이라는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개막전 내용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KB스타즈는 이날 3점슛 24개를 던져 단 3개만 꽂아넣었다. 성공률은 13%. 실책도 11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2쿼터 득점은 단 6점에 묶였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코트로 돌아온 강아정. 하지만 그의 '짝꿍'인 박지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박지수는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일정 관계로 개막 직전에야 팀에 합류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에도 WNBA에 다녀온 뒤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너무 불안했다. 혼자 훈련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빨리 한국에서 힘들게 훈련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불완전한 두 사람의 개막전. 있는 힘을 다 해 뛰었지만, 몸은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박지수는 상대에게 볼을 빼앗긴 뒤 허탈한 듯 씁쓸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박지수는 "내가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났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강아정은 "경기 중에 보여선 안 될 실수를 다 한 것 같다. 이런 상황이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서로 웃었다. 아직 체력도 완벽하지 않고, 호흡도 더 맞춰야 한다. 욕심내지 않고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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