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완벽 업그레이드 송교창 "수비는 일단 버티고 볼게요"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9-10-25 09:40


2019-2020 프로농구 안양KGC와 전주KCC의 경기가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KGC 박지훈이 KCC의 송교창의 수비사이로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2.24/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스피드에서 우위를 살려야지요."

전주 KCC는 개막 후 5승3패로 선전 중이다. 외국인 선수들도 약하고, 주요 선수들이 은퇴와 이적을 선택해 전력이 약해져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창진 감독이 부임하며 완전히 달라진 팀을 만들어놨다.

그 중심에는 송교창이 있다. 만년 유망주로만 평가받던 송교창은 이번 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완벽히 폭발시키는 모습이다.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이정현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하고 있다. 25일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전에서도 20득점을 몰아쳤다. 승부처인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과 골밑 득점으로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큰 키에 스피드, 점프력은 워낙 좋았다. 여기에 슛이 정확해지고, 던져야 할 때와 돌파해야 할 때를 정확히 알고 영리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8경기 평균 17득점으로 리그 전체 10위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수비. 팀에 토종 센터 자원이 부족하다. 공격에서는 스몰포워드 역할을 하지만, 수비에서는 파워포워드 포지션으로 내려가야 한다. 오세근(안양 KGC) 김종규(원주 DB)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 등 리그 최고의 토종 센터들을 상대하려면 힘이 든다. 키는 비슷하지만 깡마른 송교창이 센터 자원들을 막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송교창은 "수비에서 어려운 점이 굉장히 많다. 다만 감독님께서 도움 수비를 붙여주시는 등 전술을 맞게 짜주셔서 그나마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다들 힘이 좋은 선수들이다. 나는 일단 버티려고 한다. 버티고 봐야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송교창은 "굳이 비교하면 센터 선배들이 나보다 스피드가 느리지 않겠나. 앞으로는 그 부분을 우위로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상대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돌파하는 장면에 대해 "나는 패스보다 넣는 걸 더 잘한다. 때문에 과감하게 들어가서 레이업을 올리려 노력한다. 못 넣어도 우리 외국인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잡아줄 수 있다는 믿음에 자신있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