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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맥컬러가 못나가는 게 아쉽네요."
국내 선수들의 인기가 올라가 많이 뽑힌 건 좋은 일이지만, 가드만 12명이 선발되고 높이가 좋은 외국인 선수가 빠져 볼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도 이 얘기를 했다.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우리팀 크리스 맥컬러가 올스타로 안뽑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하며 "올스타전에 나가면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덩크슛 등 멋진 플레이를 많이 했을 것이다. 쇼맨십이 있는 선수"라고 했다. 맥컬러는 초반 KBL 적응에 애를 먹으며 눈에 띄지 않았지만, 최근 엄청난 활약으로 올스타급 활약을 펼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었다. 25경기 평균 16.32득점으로 득점 부문 7위를 달리고 있다. 2m8의 큰 키지만 빠른 스피드와 엄청난 점프력을 앞세운 플레이는 그가 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인지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LG는 라렌과 김시래를 포함해 정희재, 김동량까지 4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KCC와 최다 올스타 배출 팀이 됐다. 네 사람이 모두 상위 11위 안에 들 정도로 큰 인기를 실감하게 됐다. 현주엽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많이 알아봐주시고, 인기가 많아졌다는 건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인기와 함께 성적도 좋았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LG는 현 감독과 선수단의 예능 프로 출연으로 농구 인기 상승의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줄곧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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