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 제대로 떠보겠다"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인 8일 KEB하나와 BNK전을 앞두고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만난 유 감독은 "내가 선수들에게 잘 못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 같다. 적어도 KEB하나처럼 우리와 비슷한 팀 컬러를 가지고 있는 젊은 팀과는 제대로 맞짱을 떠서 이겨내야 한다"며 "오늘 경기만큼은 반드시 승리를 따내자고 독려했다. 말 그대로 '전쟁'이다"라며 전의를 다졌다. 이를 전해들은 이훈재 KEB하나 감독은 "아마 우리에게 3전 전패를 당했기에 더 그런 것 같다. 우리도 오늘 승리하면 단독 3위로 휴식기를 맞기 때문에,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대접전이 예상된다"고 응수했다.
역시 감독들의 예상대로 두 팀 선수들의 집중력은 남달랐다. 전반을 34-31로 앞선 BNK는 3쿼터에서 단타스와 진 안, 구 슬이 번갈아 내외곽에서 공략을 하며 3점포 5개를 포함해 무려 31점을 쓸어담았다. 3쿼터 필드골 성공률만 69%였다. 이 정도로 매섭게 밀어붙였을 경우 상대는 기가 질리게 마련이지만, KEB하나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마이샤와 고아라가 번갈아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끈덕지게 따라붙었다. KEB하나의 필드골 성공률은 73%로 오히려 더 앞섰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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