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병철 감독대행 체제로 첫 선을 보인 고양 오리온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양 팀에도 변화가 있었다. 홈 팀 오리온은 사령탑이 바뀌었다. 추일승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했다. 빈자리는 김병철 감독대행이 채우게 됐다. 이날 경기는 김 대행의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이에 맞서는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가 교체됐다. 에메카 오카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레지 윌리엄스가 첫 선을 보였다. '현대모비스의 미래' 이종현은 오랜 부상 공백을 깨고 복귀전에 나섰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분위기를 탄 것은 오리온. 강력한 압박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당황한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만 실책 4개를 남발하며 주춤했다. 오리온이 40-3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탄 오리온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특히 사보비치와 허일영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오리온은 3쿼터 종료 1분6초를 남기고 60-45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은 50-4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 현대모비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리온 윌리엄스와 김국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61-65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오리온은 한호빈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강력 수비로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