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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처음에는 긴장이 됐다."
이날 경기는 '레전드' 변연하 코치에게 무척 의미가 깊었다. 변 코치는 새 시즌을 앞두고 BNK의 코치로 합류했다. 2015년 현역 은퇴 뒤 5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것. 그는 프로 지도자로 제2의 농구 인생의 막을 열었다. 변 코치는 은퇴 뒤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꼬박 두 시즌 지도자 연수를 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해설위원을 하며 미래를 설계했다.
프로에서 '코치' 명함을 들고 치른 첫 번째 공식전. 변 코치는 "처음에는 긴장이 됐다. 다행히도 선수들이 시작부터 잘 해줘서 조금은 여유를 찾았다"고 돌아봤다. 현역시절 국제대회 및 플레이오프 등 큰 경기에서 유독 강했던 변 코치. 이름 앞에 '강심장'이란 수식어가 붙었던 변 코치. 하지만 그 역시 코치 데뷔전은 특별했고, 그만큼 간절했다.
이어 "우리 팀 선수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한 면이 있다. 그동안 차분하게 열심히 준비했다. 훈련한 것들을 코트에서 보여줘 정규리그 때도 기회를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 이번 박신자컵은 그 미래를 위한 시간이다. 내 역할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도와 선수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BNK는 17일 대구시청과 격돌한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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