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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잘 나가는 전주 KCC와 서울 삼성. 외국인 선수 활약에 활짝.
물음표는 있었다. 무릎 부상과 적응 문제였다. 데이비스는 무릎 부상 탓에 한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다행히도 무릎은 안정을 찾았지만, 적응은 별개의 문제였다. 데이비스 역시 시즌 전 "아직 어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하다. 새로운 리그, 새로운 팀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을 정도.
뚜껑이 열렸다. 기우였다. 데이비스는 '팀 퍼스트'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데이비스는 매우 긍정적인 선수다. 불평불만을 드러내지 않는다. 다 함께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평균 23분52초를 뛰며 16.2점-1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힉스는 마이클 조던의 모교로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대(UNC) 출신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달리는 빅맨'으로 2017~2018시즌부터 2시즌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에서 뛰었던 경력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한국 무대 적응은 별개의 문제였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코로나19 자가 격리 여파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적응을 마친 힉스는 '웬만해선' 막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그는 리그 24경기에서 평균 25분35초를 소화하며 17.3점-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은 물론이고 리바운드, 스틸까지 맹활약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힉스가 잘 하는 선수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팀을 위하는 마음이다. 힉스는 코트 안팎에서 솔선수범하고 있다. 자신이 앞장서서 훈련에 임한다. 오직 팀 승리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상민 감독과의 소통도 무척이나 고무적"이라고 귀띔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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